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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식탁에서 시작하는 작은 실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by 살림온 2025. 4. 16.

우리 집 식탁에서 시작하는 작은 실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여러분, 매주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계신가요? 아이들에게 물려줄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함께 시작해볼까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우리 집 부엌에서 시작할 수 있는 환경 보호 실천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사실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음식물 쓰레기를 그냥 버리는 데 아무런 죄책감이 없었어요. 그러다 초등학생 아이가 학교에서 환경 수업을 듣고 와서는 "엄마, 우리가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지구를 아프게 한대요"라고 말하는데... 그 순간 뭔가 찔렸달까요? 특히 워킹맘으로 바쁘게 살다 보니 냉장고 속 식재료들이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때부터 저희 가족은 조금씩 실천하기 시작했답니다. 오늘은 제가 약 6개월간 실천하면서 알게 된 정말 효과적인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방법들을 공유해드릴게요.

음식물 쓰레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사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계셨나요? 저도 처음엔 그냥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음식물 쓰레기가 매립지에 묻히면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분해되면서 메탄가스를 발생시켜요. 이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5배나 더 강하다고 해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죠.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물과 에너지가 소비돼요. 지난주에 환경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우리나라에서만 하루에 약 1만 5천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걸 처리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과 연료가 필요하다니... 정말 충격이었어요.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을 전 세계적으로 1/4만 줄여도 기아로 고통받는 8억 7천만 명의 사람들을 먹일 수 있다." - UN 식량농업기구(FAO)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게 환경에도 좋지만 우리 가정 경제에도 정말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식비의 약 15~20%가 결국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고 해요.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100만원 가까이 그냥 버리는 셈이죠. 이 부분을 알게 됐을 때 진짜 아끼자는 마음이 확 들더라고요.

현명한 장보기로 시작하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첫 번째 비결은 바로 장보기 단계에서부터 시작돼요. 제가 예전에는 '세일 중이니까', '이거 좀 사볼까?' 하면서 충동구매를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식재료들이 대부분 냉장고 구석에서 썩어가더라고요.

지금은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장을 봐요. 일주일 식단을 미리 계획하고, 필요한 재료만 리스트로 작성해서 꼭 그것만 사오는 거예요. 처음엔 좀 귀찮았는데, 지금은 습관이 되니까 오히려 장보는 시간도 줄고 불필요한 지출도 확 줄었답니다.

제가 실천해본 현명한 장보기 방법을 표로 정리해봤어요!

장보기 전략 실천 방법 기대 효과
식단 계획 세우기 일주일 식단을 미리 계획하고 필요한 재료만 구매하기 불필요한 식재료 구매 감소, 식비 절약
배고플 때 장보지 않기 식사 후 장을 보거나 간식을 먹고 장보기 충동구매 방지, 과잉 구매 감소
냉장고 확인하기 장보기 전 냉장고를 확인하고 사진 찍어두기 중복 구매 방지, 있는 재료 활용도 증가
소량 구매하기 대용량보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기 식재료 신선도 유지, 낭비 감소
외관보다 품질 보기 못생긴 과일이나 채소도 맛과 영양은 동일 식품 낭비 감소, 친환경적 소비
유통기한 확인하기 장기 보관 식품은 유통기한이 긴 것으로 선택 식품 폐기 감소, 식재료 활용도 증가

특히 장보기 전에 냉장고 사진을 찍어두는 방법이 정말 효과적이었어요. 마트에서 "이거 집에 있었나?" 하고 고민될 때 사진만 확인하면 되니까요. 남편이 처음엔 웃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자기가 먼저 냉장고 사진 찍어달라고 할 정도예요.

식재료 올바르게 보관하는 꿀팁

장을 봐온 식재료들을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신선도가 크게 달라져요. 제가 예전에는 그냥 다 냉장고에 넣었다가 까먹고 썩혀버리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각 식재료별 보관법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니까 식재료가 훨씬 오래가요.

특히 채소류는 보관 방법에 따라 유지 기간이 정말 달라져요. 제가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알아낸 방법들이에요.

식재료별 올바른 보관 방법

  1. 잎채소류(상추, 깻잎, 시금치 등): 물기를 제거한 후 키친타올로 감싸 밀폐용기에 보관해요. 저는 물기만 잘 제거해도 상추가 일주일 넘게 신선하더라고요.
  2. 뿌리채소(당근, 무, 고구마 등): 흙을 털고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하세요. 흙을 완전히 씻어내면 오히려 빨리 상해요.
  3. 과일류: 바나나, 아보카도, 토마토는 상온 보관이 좋아요. 냉장고에 넣으면 맛이 없어지더라고요. 다른 과일은 냉장 보관하되, 사과는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하세요.
  4. 허브류: 마치 꽃다발처럼 물에 담가 냉장고에 보관하면 2~3주까지 신선해요. 저는 파슬리랑 바질을 이렇게 보관했더니 오래 쓸 수 있었어요.
  5. 빵류: 매일 먹는 양은 상온 보관, 나머지는 냉동보관이 좋아요. 냉장보관하면 오히려 빨리 굳어져요.
  6. 육류 및 해산물: 곧바로 조리할 것이 아니라면 소분해서 냉동보관해요. 해동은 냉장고에서 천천히 하는 게 가장 좋아요.
📝 메모

냉장고 구역별로 온도가 달라요. 가장 차가운 곳(맨 아래 칸)에는 육류와 생선을, 중간 칸에는 유제품을, 상대적으로 덜 차가운 door shelf에는 계란, 소스 등을 보관하세요.

그리고 제가 해보니까 정말 도움이 됐던 방법이 있는데, 바로 '먼저 먹어야 할 식품' 코너를 냉장고에 만드는 거예요.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들을 한곳에 모아두면 까먹지 않고 먼저 사용할 수 있어요. 우리 남편도 이 방법 덕분에 많이 도와주게 됐어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요리법

이제는 실제로 요리를 할 때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장보기와 보관을 잘 했다고 해도, 요리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사실 저는 예전에 요리할 때 습관적으로 채소의 겉부분이나 뿌리 부분을 그냥 버렸어요. 당근 껍질, 양파 겉껍질, 브로콜리 줄기 같은 부분들을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런 부분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더라고요.

제가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는 '채소 스크랩 모으기'예요. 양파 껍질, 당근 끄트머리, 셀러리 잎 같은 것들을 냉동실에 모아뒀다가 나중에 채소 육수를 만들어요. 이렇게 만든 육수는 스프나 리조또 만들 때 정말 깊은 맛을 내더라고요. 아이들도 "엄마 스프 맛있다"고 할 때마다 뿌듯해요.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요리의 핵심은 식재료를 '통째로' 활용하는 마음가짐이에요. 버릴 부분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습관을 들이면 달라져요!

식재료 통째로 활용하기

채소나 과일 껍질, 씨앗, 줄기 등 우리가 보통 버리는 부분들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브로콜리 줄기는 얇게 썰어 볶음밥에 넣으면 아삭하고 맛있어요. 감자 껍질은 씻어서 오일과 소금만 뿌려 오븐에 구우면 훌륭한 간식이 되고요.

그리고 양념을 할 때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세요. 신선한 허브 대신 말린 허브를 사용하거나, 레몬즙이 필요할 때는 냉동실에 보관해둔 레몬 껍질을 활용할 수도 있어요. 저는 마늘을 통째로 구워서 스프레드로 활용하는 방법도 애용하고 있어요.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음식의 양 조절이 정말 중요한데요. 처음부터 적은 양을 담아주고 더 먹고 싶으면 추가로 담아주는 방식이 효과적이었어요. 우리 큰아이는 눈으로 먹는 양이 많아서 처음에 많이 담으면 결국 다 남기게 되더라고요.

식재료 버리지 않고 100% 활용하는 아이디어 (클릭해서 펼쳐보세요)

사과 껍질: 시나몬과 함께 끓여서 천연 방향제로 활용
파인애플 껍질: 과일주를 만들 때 함께 넣으면 풍미가 깊어져요
당근 잎: 소금, 올리브오일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 페스토 소스로 활용
무 잎: 된장국이나 무침으로 요리하면 영양가 만점
빵 끄트머리: 말려서 빵가루로 만들어 돈가스 등 튀김옷에 활용
귤/오렌지 껍질: 말려서 차로 활용하거나 청소용 식초에 담가두면 좋은 세정제가 됩니다

남은 음식 활용 레시피 모음

요리를 해도 항상 남는 음식이 생기기 마련이잖아요. 특히 명절이나 손님이 온 다음날은 정말 많은 음식들이 냉장고에 가득 쌓이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남은 음식을 그냥 데워 먹기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요리로 변신시키는 걸 좋아해요. 이렇게 하면 가족들도 "또 어제 음식이야?"라는 불평 없이 맛있게 먹더라고요.

제가 자주 활용하는 남은 음식 변신 레시피를 소개해드릴게요!

남은 음식 변신 레시피 만드는 방법
남은 밥 라이스 프리타타 남은 밥, 계란, 남은 채소를 섞어 오븐에 구워주면 멋진 브런치 완성
김치찌개 김치 리조또 남은 김치찌개를 밥과 함께 끓이고 파마산 치즈를 뿌려 퓨전 리조또로 변신
치킨 치킨 타코 남은 치킨살을 잘게 찢어 토르티야에 야채, 소스와 함께 싸먹는 타코
된장찌개 된장 파스타 남은 된장찌개를 졸여 파스타 소스로 활용, 스파게티면과 섞어 퓨전 요리
식빵 프렌치 토스트 푸딩 딱딱해진 식빵을 계란물에 담가 오븐에 구워 달콤한 디저트로 변신
잡채 잡채 spring roll 남은 잡채를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신선한 spring roll로 재탄생
스파게티 파스타 프리타타 남은 스파게티에 계란을 섞어 팬에 구워내는 이탈리안 요리

위 레시피들 중에서 저희 가족이 제일 좋아하는 건 김치 리조또예요. 남은 김치찌개가 있을 때마다 리조또로 변신시키는데, 아이들도 맛있게 먹어요. 처음에는 '이게 될까?' 싶었는데, 한번 만들어보니 정말 별미더라고요. 남편은 이제 일부러 김치찌개를 많이 끓여달라고 할 정도예요.

⚠️ 주의

남은 음식을 재활용할 때는 반드시 신선도를 확인하세요. 냉장 보관된 음식은 2-3일 이내에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재가열 시에는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퇴비화 방법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럴 때는 그냥 버리는 대신 퇴비로 만들어 활용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도시에 사는 우리도 집에서 간단하게 퇴비를 만들 수 있어요.

저는 작년부터 베란다에서 작은 퇴비통을 운영하고 있어요. 처음엔 냄새가 날까봐 걱정했는데, 제대로 관리하니 전혀 문제가 없더라고요. 오히려 이 퇴비로 키운 허브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요리할 때 활용하고 있어요.

가정용 퇴비 만들기 단계별 가이드

  • 준비물: 퇴비통(시중에 판매하는 제품 또는 구멍 뚫린 플라스틱 용기), 흙, 마른 나뭇잎이나 신문지
  • 퇴비 가능한 것: 과일/채소 껍질, 커피 찌꺼기, 달걀 껍데기(잘게 부숨), 차 티백, 종이류(무색소)
  • 퇴비 불가능한 것: 육류, 생선, 유제품, 기름진 음식, 뼈, 마늘, 양파 껍질(냄새 유발)
  • 퇴비통 준비: 통 바닥에 마른 나뭇잎이나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흙을 5cm 정도 깔아줍니다.
  • 음식물 추가: 작게 자른 음식물 쓰레기를 추가하고, 마른 재료(나뭇잎, 종이)와 섞어줍니다. 젖은 재료와 마른 재료의 비율은 1:2 정도가 좋아요.
  • 관리하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내용물을 저어주고, 너무 건조하면 물을 약간 뿌려줍니다. 너무 젖어있으면 마른 재료를 더 추가해요.
  • 완성: 2-3개월 정도 지나면 음식물 쓰레기가 어두운 색의 흙처럼 변합니다. 이것이 바로 영양 가득한 퇴비예요!
  • 활용하기: 완성된 퇴비는 화분이나 텃밭의 흙과 섞어 사용하면 식물이 무럭무럭 자랍니다.

아파트에 살고 계신 분들은 실내용 지렁이 퇴비통(버미컴포스트)을 고려해보세요. 지렁이가 음식물 쓰레기를 빠르게 분해해주어 냄새도 적고 관리도 쉬워요. 저는 작년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받은 버미컴포스트로 요즘 미니 텃밭을 가꾸고 있답니다.

가정에서 퇴비화가 어렵다면, 요즘은 지자체나 민간 업체에서 운영하는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프로그램도 많이 있어요. 우리 동네에도 한 달에 한 번씩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퇴비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가끔 참여하고 있어요.

"자연에서 온 것은 자연으로 돌려주세요. 음식물 쓰레기의 퇴비화는 자연의 순환을 돕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들

Q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나요?

우리나라는 하루에 약 1만 5천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어요. 이는 성인 한 명당 하루 평균 300g 정도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셈이죠. 1년으로 환산하면 약 550만 톤으로, 처리 비용만 약 8,000억 원에 달한다고 해요.

A 음식물 쓰레기의 현실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해요. 특히 김장, 명절 등 특정 시기에는 평소보다 20~30% 더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한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이면 연간 약 16만 원의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해요. 환경적 측면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이점이 있는 셈이죠.

Q 음식을 남기지 않고 모두 먹는 것이 좋은가요? 많이 먹으면 비만의 원인이 될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이런 고민을 하시더라고요.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과 과식은 전혀 다른 문제예요.

A 적정량 식사와 음식물 낭비 줄이기

핵심은 '적정량'을 차리고 먹는 것이에요. 처음부터 먹을 수 있는 양만큼만 준비하거나 담는 것이 중요해요. 외식할 때도 '소'와 '중' 사이즈 중 고민된다면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고, 부족하면 추가 주문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또한 집에서도 큰 접시보다는 작은 접시에 담아 먹으면 심리적으로 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돼요.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과식할 필요는 없어요. 원래 계획했던 적정량만 먹고, 계획 단계에서부터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것이 건강과 환경 모두에 좋답니다.

Q 가장 많이 버려지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어떤 음식들이 가장 많이 버려지는지 알면 그 부분에 더 신경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A 자주 버려지는 식품들

한국에서는 밥과 김치가 가장 많이 버려지는 음식이에요. 그 다음으로는 채소류, 과일류, 생선 및 해산물 순이라고 해요. 특히 외식업소에서는 반찬이 많은 한국 음식 특성상 손대지 않은 반찬들이 대량으로 버려지고 있어요. 가정에서는 냉장고 속 잊혀진 채소나 과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들이 주로 버려지죠. 또 빵, 유제품, 즉석식품 같은 가공식품도 상당량 버려진답니다. 이런 식품들은 보관 방법과 소비 계획에 더 신경 써서 낭비를 줄일 수 있어요.

Q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반드시 버려야 하나요?

유통기한이 하루 지났다고 바로 버리는 게 아까울 때가 있어요. 정말 다 버려야 할까요?

A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유통기한은 제품의 '판매 가능 기한'을 의미하고, 소비기한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말해요. 우리나라는 2023년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했어요. 일반적으로 냉장 보관된 식품은 유통기한이 지나도 바로 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안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판단이 필요합니다: 1) 외관, 냄새, 맛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 2) 유제품, 육류, 해산물은 유통기한을 더 엄격히 준수, 3) 통조림, 건조식품 등은 상태가 양호하다면 유통기한 이후에도 섭취 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다만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유통기한을 엄격히 지키는 게 좋습니다.

Q 음식물 쓰레기를 모두 퇴비로 만들 수 있나요?

가정에서 퇴비를 만들어보고 싶은데,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할 수 있을까요?

A 퇴비화 가능한 음식물과 주의사항

모든 음식물 쓰레기가 퇴비화에 적합하지는 않아요. 가정용 퇴비통에 넣기 좋은 것은 과일/채소 껍질과 찌꺼기, 커피 찌꺼기, 차 티백, 달걀 껍데기(잘게 부숨), 견과류 껍데기 등이에요. 반면, 육류, 생선, 유제품, 기름진 음식, 뼈는 퇴비통에 넣지 않는 것이 좋아요. 이런 것들은 분해 속도가 느리고, 해충이나 쥐를 유인할 수 있으며, 퇴비통에 악취를 발생시킬 수 있어요. 또한 양파, 마늘 껍질, 감귤류 껍질은 소량만 넣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넣으면 분해가 느리고 미생물 활동을 방해할 수 있어요.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지렁이 퇴비통(버미컴포스트)이 냄새도 적고 효율적이니 추천해 드려요.

Q 아이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데,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요?

A 아이들과 함께하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아이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가르치는 좋은 방법들이 있어요. 첫째, 함께 요리하기가 효과적이에요. 아이가 직접 음식 준비에 참여하면 자신이 만든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요. 둘째, 작은 그릇에 음식을 담아주고, 더 먹고 싶으면 추가로 담아주세요. 셋째, 게임처럼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음식물 쓰레기 없는 날' 캘린더를 만들어 스티커를 붙이거나, 가족 대항전으로 '누가 가장 적게 남기나' 게임을 해보세요. 넷째, 가정에서 함께 미니 텃밭을 가꾸면 아이들이 음식의 가치를 더 이해하게 돼요. 마지막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세요. 아이들은 지구를 지키는 '환경 히어로'가 되는 것에 흥미를 느낀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 제가 나눈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방법들이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변화를 가져다 줬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저도 "이런 작은 노력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족 모두가 함께 실천하다 보니 금세 습관이 되더라고요.

특히 남은 음식으로 새로운 요리를 만들 때마다 아이들이 "엄마 마법사 같아!"라고 말할 때는 정말 뿌듯했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식비도 많이 절약되어서 그 돈으로 가끔 가족 외식도 즐기고 있어요. 일석이조랄까요?

여러분도 처음부터 완벽하게 실천하려고 부담 갖지 마세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시작해보세요. 장보기 전에 냉장고 사진 찍기, 남은 밥으로 새로운 요리 한 번 시도해보기, 바나나 껍질로 화분 거름 만들기...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지구를 지키는 힘이 된답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계신가요? 혹은 오늘 글을 읽고 시도해보고 싶은 방법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과 경험을 나눠주세요. 서로의 지혜를 나누다 보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길 수도 있을 거예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